게임의 오두막/뎁스판타지아

Episode 17. 유령 형제

코볼트 2023. 7. 11. 19:28

<뎁스판타지아 - 환생>


▷ 유령 형제를 아시나요?

 

요나


시스터를 꿈꾸는 오리진벨 마을의 꼬마 요나에게서 도깨비를 봤다는 말에서부터 이야기 시작됩니다. 

진위 여부를 위해 교회 복도 오른쪽 벽으로 가면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유령은 자신은 오랫동안 혼자 있었다면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합니다. 

승낙하면 자신의 동생들이 외로울거라면서 찾아줄 것을 요구합니다.

 

괜히 퀘스트 이름이 유령 형제겠습니까.
하지만 3형제도 4형제도 아닌 5형제 입니다. 발견한 유령의 이름은 오상.

다른 형제들의 이름도 알만하죠? 첫째는 일상일 줄 알았는데 페이크라면 페이크.


▷ 나머지 네 형제들은 다음과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상 - 말듀크 동굴 3층 입구

이상 - 나가의 동굴 2층

삼상 - 비아레스의 궁전 6층의 오른쪽 윗 방 입구

사상 - 그린월드의 탑 6층 방의 입구

애들 이름이 왜 이런가는 둘째치고 맏이가 동생들 찾아 삼만리를 찍었습니다.
(사실 플레이어가 찍습니다) 아무튼, 5형제가 모두 모이고 나면 에테루나가 제령의 여부를 묻습니다. 

퀘스트 한두번 하는 것도 아니고 촉이 옵니다. 

제령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제령 안 하면 이 애들은 천년 만년 떠도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아이들의 결말은 시스터 에테루나가 아니라 근처의 무기상 아렌에게 대화를 함으로서 알게 됩니다. 

별궁 돌입 전후로 말을 걸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돌입 전에는 멀리 시집 간 딸이 있는데 아이가 없어 매우 슬퍼한다고 하는데..아이들이 그 소식을 듣고 사라집니다. 

별궁 클리어 후에 아렌에게 다시 말을 걸면 딸이 아이를 갖게 되었다며 기뻐하는데 왠지 플레이어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며 멋쟁이 티켓을 줍니다.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 별거 아니지만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라남의 거리에서 무기상을 운영하는 엘자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의 주위에는 다섯 명의 아이들이 우르르 뛰어다닙니다. 

눈치 빠르신 분이라면 알겠죠. 

이 여자가 아렌의 딸 엘자, 뛰어다니는 유령이었던 5형제의 어머니입니다. 

첫째의 현재 이름은 우노. 다른 아이들의 이름은 첸크에, 쿠와트로, 트레, 두에입니다.

우노에게 말을 걸면 그 때는 고마웠다면서 선물을 줍니다. 

~의 선물이라는 이름의 아이템들은 연금술사 로이에에게 가져가면 휘석 조각이나 젬, 악세서리, 드래곤 오브 등으로 교
환시켜 줍니다. 

나중에 우노에게 말을 걸면 술래잡기를 하자고 합니다. 

이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다섯 명을 중복없이 클릭해 대화를 하면 승리입니다. 

저는 실패했습니다만 성공하면 프리미엄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서브가 꽤 길게 이어지는 경우나 서브-메인으로 연결되는 부분
이 있는데, 이번 유령 형제 이야기는 전자에 속합니다.

그래도 한 번 대충 언급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그라남의 거리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다섯 아이들이 뛰노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그 때 그 느낌이 떠오르네요. 

제령당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전의 기억을 갖고 다시 태어나는 게 신기하네요. 

다른 애들은 모르겠지만 첫째는 확실합니다.

한 가지 의문인 건 유령임에도 불구하고 꽤 강하다라는 것? 

오리진벨의 닉의 아버지 윌슨도 그렇고 보물창고의 해밀튼도 그렇고 사실 뎁스판타지아 세계에서 레이스 계열의 몬스
터가 아닌 사람의 유령은 힘이 없지도 않나봅니다..